돌묵상어 Basking shark
돌묵상어는 고래상어(whale shark)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어입니다. 다 자란 몸길이가 10미터 내외인데 15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돌묵상어는 위에 6줄, 아래쪽에는 9줄이 이빨이 촘촘히 박힌 입을 벌리고 다니는데 입 위에 코 같은 것이 튀어나와 있어 첫인상이 상당히 무섭게 보입니다. 그러나 생김새와는 달리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돌묵상어는 입을 벌리고 다니면서 바닷물을 입안으로 흘린 후 아가미구멍에 있는 빗처럼 생긴 새파로 거릅니다. 시속 3~4km 속도로 다니면서 시간당 2,000톤의 바닷물을 여과합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바닷물속에 있는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는 물고기입니다. 이것을 여과섭식이라고 합니다. 상어 중에는 돌묵상어를 비롯 고래상어와 넓은 주둥이 상어(Megamouth shark) 등 3 종류의 상어가 여과섭식을 합니다. 돌묵상어 이미지를 보면 대부분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데 이것은 먹이를 잡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인 셈입니다.
돌묵상어는 전 세계에서 발견됩니다. 우리나라 해안에서도 발견되는데 때로는 물고기를 잡기 위해 처 놓은 고물에 잡히기도 합니다. 어민들은 돌묵상어를 '물치'라고 부릅니다.
돌묵상어
- 학명: Cetorhinus maximus
- 과: 악상어목 돌묵상어과
- 주요 먹이: 동물성 플랑크톤(zooplankton), 작은 물고기, 갑각류 등
- 생김새 특징: 입 양쪽에 있는 5개의 큰 아가미, 원뿔 모양의 코, 서로 다른 크기의 등지느러미 2개
- 수명: 약 50년
- 몸무게: 최대 4.5톤
돌묵상어 번식
평소 돌묵상어는 혼자 다닙니다. 여름이 되면 암컷과 수컷 돌묵상어가 함께 어울립니다. 아직까지 돌묵상어의 생식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습니다. 수컷은 12~16년이 지나면 생식능력을 가지고 암컷은 20년이 지나야 생식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과학자들은 돌묵상어의 성장 속도, 척추, 몸길이 등을 고려하여 돌묵상어의 임신기간이 3~3.5년 정도로 추정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1943년 노르웨이 연안에서 임신한 돌묵상어가 포획된 적이 있습니다. 이때 돌묵상어 암컷은 모두 6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그중 5마리가 살아남았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 길이는 137cm~198cm 사이 었습니다. 아주 커다란 새끼를 낳는 셈입니다.
돌묵상어 보호
돌묵상어는 큰 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 무게가 전체 몸무게의 25%에 달합니다. 20세기에 간유를 얻기 위해 수많은 돌묵 고래가 남획되었습니다. 돌묵상어 간유는 불을 밝히는 기름, 화장품, 윤활유, 의학용으로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간 외에도 돌묵고래 지느러미, 살코기, 껍질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돌묵상어는 1990년 이후 여러 나라에서 포획금지 대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물고기 그물에 걸리거나 배에 부딪히거나 오염물질(미세 플라스틱 등)을 먹고 희생되는 일이 많습니다. 돌묵상어는 생식기 간이 아주 긴 편이기 때문에 번식이 쉽지 않아 개체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자연보전 연맹 (IUCN :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서 돌묵상어를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영국에서 돌묵상어 보호구역을 지정하는 등 여러 나라에서 돌묵상어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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