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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k

쿠키커터 상어 생김새 먹이 사는곳

by beautiful_life 2022. 12. 24.

쿠키커터 상어 Cookiecutter Shark

상어 이름에 쿠키를 붙이다니 뭔가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쿠키커터 상어가 남긴 상처를 보면 이해가 될법합니다. 쿠키커터 상어는 자기보다 훨씬 큰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물어뜯어 먹습니다. 이 상어가 한입 베어 물고 난 후 생긴 상처가 쿠키처럼 생겼다고 해서 쿠키커터 상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쿠키커터 상어는 몸집은 작지만 단단한 이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고 날카로운 윗니로 먹이 피부에 단단히 파고든 후 톱날처럼 생긴 강한 아랫이빨로 먹이를 뜯어냅니다. 한두 입 먹이를 삼킨 후 유유히 다른 곳으로 떠납니다. 먹이가 되는 물고기는 피부에 쿠키처럼 생긴 흉한 상처를 안게 되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아래 사진이 쿠키커터 상어 이빨입니다.

쿠키커터 상어 이빨

쿠키커터 상어는 먹이활동을 위해 항상 날카로운 이빨을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다른 상어와 마찬가지로 이빨이 손상될 때마다 새로운 이빨이 자랍니다. 다른 상어는 손상된 이빨을 버리지만 쿠키커터 상어는 이빨을 삼킵니다. 과학자들은 헌 이빨을 삼키는 이유로 새 이빨을 만들 영양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키커터 상어 생김새

쿠키커터 상어는 몸집이 작은 상어입니다. 수컷이 42cm, 암컷은 56cm까지 자랍니다. 눈은 크고 초록색이며 콧구멍은 피부로 덮을 수 있습니다

쿠키커터 상어

쿠키커터 상어는 커다란 시가처럼 생겼습니다. 등은 짙은 갈색이며 배 쪽은 옅은 색입니다. 특이하게 목 아랫부분에 목도리를 두른 것처럼 갈색 띠가 있습니다. 낮에는 심해에서 밤에 표층으로 올라오는 쿠키커터 상어는 몸체에서 빛이 나는데 이 빛이 먹이를 유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키커터 상어 사는 곳

쿠키커터 상어는 대서양과 태평양 지역 해수 온도가 18~26℃ 사이 온난 따뜻한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대양에 있는 섬 주변에 많이 모이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먹이가 많고 암수가 생식활동을 하며 새끼를 키우기에 적당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쿠키커터 상어는 수심 1,000미터 이상 깊은 곳에서 주로 활동합니다.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 90m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관측됩니다. 결국 쿠키커터 상어는 어두운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셈입니다. 쿠키커터 상어 몸에서 빛이 나는 것도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쿠키커터 상어 먹이활동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는 쿠키커터 상어가 발산하는 빛은 먹이를 찾는 큰 상어나 고래를 유인합니다. 쿠키커터 상어 목을 두르고 있는 갈색 띠는 몸체가 작아 보이도록 합니다. 큰 바다생물이 가까이 오면 쿠키커터 상어는 재빨리 몸체로 이동해서 윗니와 아랫니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먹이를 뜯어냅니다.

쿠키커터 상어에 물린 물개
쿠키커터 상어에 물린 물고기

주요 먹이는 참치와 가오리를 비롯한 물고기, 고래, 다른 상어, 물개 등입니다. 백상아리청새리상어 등 바다의 난폭자를 몸길이 50cm 내외의 작은 쿠키커터 상어가 물어뜯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쿠키커터 상어 위험성

쿠키커터 상어는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는 상어입니다. 낮에는 수심 1,000미터 심해에서 생활하고 밤에만 수면 가까이까지 올라옵니다. 때문에 사람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쿠키커터 상어가 밤에 하와이 섬에서 섬으로 수영하는 사람을 물어뜯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물린 사람은 징그러운 흉터를 가지게 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쿠키커터 상어는 우연히 그물에 잡히는 일 외에는 포획도 잘 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IUCN(국제 자연 보전 연맹)은 쿠키커터 상어를 관심대상 또는 최소관심(Least Concern) 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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