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상어 Frilled shark
주름상어(Frilled shark)는 8,000만 년 전에도 존재한 물고기입니다. 살아가는 환경 변화가 크지 않는 심해에 살아서 수천 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름상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립니다. 주름상어는 사람과 직접 마주치는 일이 아주 드뭅니다. 우연히 그물에 잡히기라도 하면 해외토픽에 나올 정도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큰 진화 없이 살아와 생김새가 다른 상어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름상어는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미스터리에 묻혀있습니다. 생김새는 상어라기보다는 커다란 뱀에 가깝고 헤엄치는 모습도 뱀장어와 비슷합니다. 입 위치나 모양도 다른 상어와 차이가 있습니다. 주름상어에 대한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주름상어 생김새
주름상어는 길고 부드러운 몸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치 바다뱀처럼 몸을 구부리며 꼬리힘을 이용하여 헤엄칩니다. 주름상어라는 이름은 입 뒤 양 옆에 있는 아가미 틈이 주름처럼 생긴 데서 따왔습니다. 목 양쪽에 각각 6개의 아가미가 있습니다.
머리모양도 상어보다는 뱀에 가깝습니다. 다른 상어들은 앞으로 튀어나온 이마 혹은 코 아래 약간 뒤쪽에 입이 있지만 주름상어는 잎이 앞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 안에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안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채 나 있습니다. 여러 겹의 이빨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는데 그 수가 300여 개에 달합니다.
주름상어 몸길이는 2m까지 자랍니다. 가슴지느러미는 한쌍으로 짧고 둥근 모양이고 등지느러미는 몸 뒤쪽 꼬리지느러미 위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름상어는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대서양과 일본 타이완 호주 등 태평양 지역에서 목격되거나 우연히 잡혔습니다.
주름상어 먹이활동
주름상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오징어입니다. 오징어를 날카로운 이빨로 잡아 통째로 삼킵니다. 그물에 잡힌 주름상어 위에 있는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와 다른 상어도 잡아먹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름상어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냥을 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합니다.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어두운 심해바닥에서 입을 벌려 새하얀 이빨로 먹이를 유인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주름상어의 커다란 턱을 고려하면 자기 몸길이의 절반 이상 되는 물고기도 통째로 삼킬 수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또는 물을 빠르게 흡입하면서 먹이까지 함께 삼키는 방법을 사용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주름상어 일생
주름상어 수명은 25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암놈의 임신기간은 3.5년인데 이것은 바다와 육지 동물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임신기간입니다. 새끼는 암놈 뱃속에서 부화한 후 태어납니다. 한 번에 태어나는 새끼 수는 2~15마리입니다. 태어나는 새끼 크기는 40~60cm 정도입니다. 수컷이 1~1.2m, 암컷이 1.3~1.5m에 이르면 성숙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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